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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면 영주권 드립니다'···간호사·통역관 등 '입대 프로그램' 인기

군대를 통해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외국인 입대 프로그램'이 올해 초부터 시행되자 마자 인기를 끌고 있다. 이성훈 육군 모병관은 9일 "의사.간호사.통역관은 영주권자가 아니더라도 육군에 입대해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뉴욕 주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며 "800명 모집 인원에 벌써 600여명이 지원한 상태"라고 말했다. 채용 대상자는 학생 비자나 취업비자 신분 등으로 미국에 2년간 합법 체류한 기록이 있는 외국인이다. 통역관은 한국어를 포함 아랍어.소말리아어.터키어 구사자이다. 이 모병권은 "육군은 이 프로그램의 성과가 좋을 경우 가주를 포함 타 지역으로 시행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보통 6개월이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의무 복무기간은 최소 3년부터 그 이상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이날 LA시청 미디어홀에서 아태 언론인을 대상으로 열린 간담회에서 미 육군은 새로 신설한 남가주 육군 자문위원회를 소개하는 한편 육군 지원시 받게 되는 다양한 복지 혜택을 설명했다. 자문위원회에 선정된 한인으로는 임혜빈 KCCD 회장이 포함됐다. 육군은 2007년 한해동안 군인들의 대학과정 이수를 위해 1억 4000만 달러의 학비 보조금을 지출했으며 비시민권자를 위한 '급행 시민권 신청' 프로그램을 운용해 왔다. 대학 진학 전에 육군에 입대할 경우 1인당 최고 7만 달러의 학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제대를 대비해 150여개의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퇴직금과 식품보조.주택 등을 포함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남가주에서 지난 3개월 동안 한인 50여명이 육군에 입대했다. ▷문의: (877) 785-8592 최상태 기자

2009-01-09

'간호사 비자 개선 인력 공급 늘려야'···고령 은퇴자 늘어

고령으로 일터를 떠나는 노동자들이 증가하면서 간호사 부족 현상도 심각해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인콰이어 리포트는 2014년까지 미국에 필요한 간호사 인력은 최대 14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은퇴 연령을 맞아 떠나는 간호사 인구가 70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들 자리를 채우려면 최소 50만 명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인콰이어 리포트는 따라서 지금부터 간호사 인력을 충원하지 않을 경우 의료업계에 전반적으로 인력 부족 현상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부족한 간호사 인력을 채우려면 해외출생 전문인을 영입하는 것이 좋으나 이민 시스템이 느려 이를 보완하는 정책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연방노동력전문협회(FAME)의 에마누엘 게시라니 채용 전문가는 “간호사 인력 부족 현상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미국에서 필요로 하는 자격을 갖춘 전문 인력인지를 파악해 대기시간없이 곧장 비자를 발급해주는 통합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하는 정책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안보부는 지난 해 초 의료계 인력 부족 현상을 해소하려면 간호사나 의료 관계자에게 발급하는 ‘스케줄 A’ 신청서를 별도로 접수해 수속해야 기간을 앞당길 수 있다는 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지난 2005년 일손이 부족한 분야로 꼽히는 간호사와 물리치료사 및 예능 특기자들의 빠른 취업을 돕기 위해 ‘스케줄 A’를 만들어 총 5만 개의 비자를 배정했다. 이들은 다른 취업이민 신청자들과 별도로 서류수속이 진행돼 영주권 취득기간도 빨랐으나 일년 후 비자가 소진됨에 따라 프로그램도 자동 중단됐다.

2009-01-05

의사·간호사·통역관, 군대 복무하면 '영주권' 준다

외국인이 군대를 통해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처음으로 열렸다. 국방부는 5일 군대에서 의사와 간호사 통역관으로 근무할 외국인을 채용하는 임시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채용 대상자는 학생비자나 취업비자 신분 또는 난민이나 정치적 망명을 신청 중인 상태에서 미국에 최소 2년 이상 거주한 외국인들이며 내년 초부터 모집해 최고 1000명까지 채용할 계획이다. 국방부측에 따르면 통역관은 아랍어를 포함해 한국어 소말리아어 터키어 구사자다. 통역관은 일반 보병대원이나 해군 헌병으로 근무하면서 통역하게 된다. 이번 임시 프로그램은 3년 전 국가의 이익에 필요할 경우 특정국가 외국인도 채용할 수 있다록 허용시킨 국방법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로버트 게이츠 장관은 이날 프로그램 시행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육.해.공군과 해병대는 내년 초부터 외국인을 대상으로 채용공고를 내게 되며 채용된 외국인은 영주권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청자는 일반 군인과 마찬가지로 체력장과 영어능력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이들은 3년이나 6년 동안 근무하게 된다. 빌 카 인력정책담당 차관보는 "국방부에서 필요한 의료진은 2만4000명이지만 1000명 정도 부족한 상태"라며 "특히 경험이 풍부한 간호사를 비롯해 치과의사 뇌전문 외과의사와 폭발 등으로 발생한 화상전문의가 크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카 차관보는 이어 "미군에는 현재 2만9000명의 영주권자 이민자가 복무중이며 매년 8000명 가량이 입대하고 있다"며 "이번 외국인 채용은 미국내 의료진 부족 현상을 해소해줄 것"을 기대했다. 장연화 기자

200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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